고속도로휴게소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기타 고속도로휴게소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2017.03.05. 오전 09:44
윤도****
고속도로휴게소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휴게소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하루에도 수백에서 수천명이 지나가는 곳이 바로 휴게소입니다. 손님에서 고객 또는 진상까지 별의별 사람들을 모두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르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감정도 없이 배려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근무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부터 성희롱까지 그럼에도 여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사람들은 고속도로공사에 민원이라는 이름으로 근무자를 고발하고 근무자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아무 소리 못하고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직장이고 직장에서 간 쓸개 빼놓고 일을 해야 한다지만 사람처럼 대우받지 못하고 고객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수하고 참아야 한다는 사실이..슬프게 합니다. 그런 손님이 다녀간 날이면 잠도 못자고 마음이 힘들어 하루종일 우울함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이런 사연은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어떻게 누구에게 말을 해야 하나요.. 누구도 아무도 이런 사연에는 귀 기울여 주지 않습니다. 그저 당연히 그런 곳에서 일을 하려면.. 돈을 벌려면 참아야 해.. 라고 하는 소리만 합니다. 직장을 다니기 위해서 이런 모욕과 수치와 인생이 불행함을 참아야 하는지.. 요즘은 자꾸 죽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그러기엔 마음이 너무 힘이 들고.. 나이가 들어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것도 수월하지 않고.. 여기에다..이렇게 하소연 해봅니다. 누군가는 내 말에 한번쯤 귀기울여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