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소나무 재선충병 및 참나무 시들음병 확산 및 당국의 방재 실태를 고발

기타 북한산 국립공원 소나무 재선충병 및 참나무 시들음병 확산 및 당국의 방재 실태를 고발

2017.03.17. 오후 5:33
박용****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화계사 주변에는 수령이 수십년에 이르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떡갈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참나무과에 속하는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그런데 수년 전 부터 북한산 전역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과 참나무 시들음병의 확산으로 화계사 주변의 소나무와 참나무는 거의 대부분 매우 심각한 병충해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산림 당국의 허술한 병충해 방재사업이다. 소나무 재선충병과 참나무 시들음병이 발생하면 우선 병충해를 입은 나무를 벌목해 약 1m 정도의 크기로 다시 잘라서 한 곳에 모아 훈증약재를 살포한 후 비닐로 덮어 밀봉하고 나무의 뿌리가 있는 그루터기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방재 처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병충해로 벌채한 화계사 주변의 소나무와 참나무는 첨부한 동영상을 살펴보면 알수 있듯이 그냥 아무렇게나 무작위로 벌채만 되어 있을 뿐 벌채한 나무를 잘라 한 곳에 모아놓고 약재를 살포하고 비닐을 덮은 흔적을 전혀 찾을수가 없었다. 당국에서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나중에 비닐을 모두 수거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높이가 수 미터에 이르는 수많은 나무가 그냥 나무의 밑둥만 잘린채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것을 보면 애초 병충해 방제 초기작업부터 이 지역에서는 농약을 살포하고 비닐을 덮는 표준 병충해 방재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나무 재선충병과 참나무 시들음병은 북한산 전역으로 확산되어 수년 후엔 우리가 친한 친구처럼 늘상 보아왔던 수령 수십년의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 고목은 모두 사라질것이다. 따라서 북한산 소나무 재선충병과 참나무 시들음병의 확산은 이와같은 산림 당국의 허술하고 전혀 실효성이 없는 초기 병충해 방재사업 실패가 낳은 참혹한 결과이자 혈세만 낭비한 꼴이며 또한 추후 병충해로 고사한 나무를 모두 베어낸 자리에 어린 묘목을 다시 심어야하니 앞으로도 병충해로 훼손된 산림 복구를 위한 막대한 추가 예산 집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참고로 위치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 후문 밖 주변으로 첨부한 동영상을 휴대폰에 넣어서 현장에서 영상을 직접보시면서 그대로 따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