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곧 졸업할 퇴물인가요

기타 저희는 곧 졸업할 퇴물인가요

2017.05.18. 오후 11:20
익명
저희는 곧 졸업할 퇴물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대전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2015년 미달로 인한 제정상 문제로 자사고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사고의 폐지는 학교와 학생간의 합의가된 사항이 아닌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의 학생들은 학교의 무책임한 통보이후 약 100여명정도의 학생이 전학을 가게 됬습니다. 그리고 학교는 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잡기위해 여러 약속들을 하였고 학생들에게 바라는점을 물어 몇가지 요구를 수용한다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학생들의 약속 이행을 바라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았고 해가 바뀌어 2학년을 올라가고 그이후 교장선생님과 각 반 반장들과의 협의에도 바뀐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자사고 폐지이후 학교의 책임자였던 교장선생님은 바뀌었고 다시 한차례 더 바뀌게 되면서 책임을 져야할 책임자는 남지 않게되었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미루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학년은 3학년이 되었고 저희 후배인 1,2학년들은 일반고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자사고 학생들에게 약속한 일반고와의 차별화는 흐지부지되었고 심지어 신입생 학부모님께는 자사고와 똑같이 한다며 홍보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학교와의 마찰이 자주 있었고 학교 선생님들과도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이로인해 저희는 '개념이 없고 싸가지가 없다''퇴물이다 어차피 내년에 졸업할테니 신경쓸 필요없다''만약 3학년을 맏게되면 학교를 그만두겠다 ''학교의 재정 부족 문제는 3학년의 탓이다'등등 인격모독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모두 저희 후배인 1,2학년 학생들의 수업도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희 3학년은 상의 끝에 서명을 받고 그동안의 일들을 간추린 대자보와 호소문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저희가 붙이 대자보와 호소문은 무참히 찢겨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남은 대자보를 들고 중앙현관에서 모여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사과를 해주셔야할 일부 선생님들은 나몰라라 하시며 들어가시거나 돌아서 들어가셨고 저희는 아직 아무런 사과를 받은것이 없습니다. 저희는 곧 졸업하고 남은 기간동안 더이상 바뀔수 있는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학교에게 금전적인 부분을 요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미안하다 그한마디만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