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마을 하천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기타 저희마을 하천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2017.10.12. 오후 8:28
이대****
안녕하세요. 저희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마을 청녀회회원들 입니다. 저희마을은 예로부터 물 좋고 공기 좋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타 마을보다 발전은 더디긴 했지만 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 하천에서는 어릴적 친구들과, 동네형들과 수영도하며 물고기도 잡아 매운탕도 끓여먹곤 하던 어릴적 추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희도 나이가 먹었지만 그시절 기억만큼은 잊을수 없는 추억으로 남곤 합니다. 하지만 저희 마을에 2009년 가을즘 마을주민들 모르게 마을 구석쪽에 가축분뇨처리업체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분뇨업체가 위치할 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결성면 용호리 자은동마을이지만 공장진입로와 분뇨처리후 흘려보내는 물은 저희마을도로와 하천을 통과하게 되어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모두 반대하고 가축분뇨업체가 들어오는걸 원하지 않았지만 홍성군청에 알아본 결과 이미 건축허가가 6월경 통과된 상태였고 해당 장소에 가보니 이미 공사는 진행중이 었습니다. 군청에 민원도 제기해보고 시위도 해보았지만 결국 분뇨처리없체는 들어섰고, 공장업체측은 마을주민들에게 철저한 운영으로 오염수와 악취문제를 발생되지 않게 마을주민들에게 피해가 최소한으로 하게끔 공장운영을 하겠다고 했고, 일정의 마을피해보상금을 받고 분뇨공장은 곧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렀고 업체측의 말과는 다르게 마을하천에는 비가오는 밤이면 분뇨공장에서 마을하천으로 분뇨를 조금씩 흘려보내는 일이 생기곤 했습니다. 마을주민과 지나가던 행인이 홍성군청환경과에 신고도 했고, 이로인해 업체측은 총6번에 걸쳐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방송사에 민원을 올리는 이유는 최근 농가원이라는 분뇨업체와 홍성군 환경과의 아니한 태도와 민원처리 결과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농가원업체가 최근 단 1%의 정화도 걸치지 않은 분뇨를 마을하천에 흘려보냈고, 8월경에는 계속해서 마을하천으로 분뇨를 흘려보냈습니다. 하천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화천변을 지나는 주민들은 악취로 고통을 받으며 지내다 8월말경 마을주민 한명이 충남도에 신고를 했고, 홍성군에서는 도에 민원을 접수받아 일처리를 했지만, 마을하천은 어떠한 대책도 없이 분뇨가 흐르고 악취는 더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참다못한 마을주민들이 홍성군청 환경과에 민원처리결과를 물었지만 진행중이니 기다리라는 답변만 할뿐 어떠한 대책도 마련해 주고 있지를 않습니다. 그러다 9월28일경 홍성군청에서는 농가원에게 우선 마을하천에 쌓여있는 분뇨찌꺼기와 하천에 자라고있는 갈대숲을 정비하라고 농가원에 지시를 했습니다. 고여있는 하천물이 흐르지못해 하천수 오염과 악취가 더욱 심각하다고 판단을했는지 굴살기를 동원해 하천굴착작업을 했습니다. 굴삭기가 마을하천을 파해치자 하천토양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미 오염돼 썩어있었고 하천물은 검게변해 하천하류지역인 서산간척지A.B지구 담수호로 흘러갔습니다. 서산간척지 A.B지구는 4,600여 만평의농업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담수호입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낀 저희는 지역신문기자에게 마을사안을 알려 신문기자가 도착하고 나서야 군청환경과와 군하천관리과에서 나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천 굴착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천굴착작업은 약300여미터가 진행되었고 이 구간에서는 상류에 쌓여있던 분뇨와함께 아직도 검은 오염수가 하류지역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악취또한 줄지않고 계속해서 악취로 주변마을주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마을하천사진과 하천굴착당시 사진, 그리고 현재 하천상태 사진, 농가원분뇨업체자료를 첨부해 올리겠습니다. 방송사 기자님께서 바쁘시더라도 취재를 나오셔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면 사진상으로보다 더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수 있으실 겁니다. 마을하천이 예전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중리청년회원일동이 꼭 취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연락처: 010-5455-6168 장찬순, 010-6267-7968 이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