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면접문화에 대해

기타 우리사회 면접문화에 대해

2017.10.21. 오후 1:32
서현****
우리사회 면접문화에 대해
어제 대전의 우송대면접이 있었다 이천에 사는 조카가 학교마치고 저녁8시경 혼자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우리집에서 1박을 했다 학교를 마치고 식사만 하고 내려온터라 복장이 면접 볼 상태가 아니었다 서둘러 교복와이셔츠를 빨아널고 신발이며 옷을 손질하고 나니 그제서야 컴퓨터로 예상질문을 보던 조카의 긴장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학교와 집만 알던 애가 타지에서 처음 대학이라는 사회에 면접이라는 걸로 첫발을 디딘다고 생각해서 인지 밤늦도록 잠을 못이루고 친구와 카톡을 주고받고 있었다 변접 당일 긴장해서인지 아침도 몇수저로 마무리한 조카를 9시경에 학교에 내려주고 주차공간이 없어 차안에서 헤어지고 집에 돌아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1시간, 늦어도 2시간안에 면접이 끝날거라고 생각했다. ' 타지인 만큼 내려서 학교안까지 같이 갈껄'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연락이 없어 11시경 연락해 보니 연락이 안되었고 몇번연락끝에 4시경 연락이 닿았다 1시 넘어 면접을 보았고 지금은 터미널에서 이천가는 버스를 기다린다는 것이었다 4시간넘게 긴장과 배고픔으로 보냈을 애를 생각하니 우리나라 면접문화에 문제가 많음이 다시 실감났다 면접관들도 하루동일 시달리니 너희도 그정도는 감수하라는 걸까? 그룸별로 시간대를 나누어 통보하면 빠르게 볼수있었을 텐데. 헬조선의 사회는 그들을 첫걸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걸까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 산입구가 좀평탄한 길이면 안되는 걸까. 입구부터 자갈밭 돌밭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내가 겪었고 사회가 그런걸 알면서도 조카가 당하니 마음이 더 무겁다 어쩌면 큰일보단 매일 부딪치는 작은일들, 의식하지 못하는 작은 관행들이 사람을 더 힘들게 하고 그것이 쌓여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 아닌가 갈길이 먼 우리사회지만 작은것 부터 고쳐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