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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수신자 : 문재인 대통령님 귀하 참 조 : 제 목 :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해서 세계 장애인을 차별하는 편의시설을 고발합니다. ------------------------------------------------------------------------------- 1. 저는 대통령님을 존경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촛불의 혁명의 대통령이시라면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2. 본 연대에서는 1996년부터 전국에서 횡단보도 턱낮추기, 장애인 시내버스타기 운동, 점포출입구턱없애기, 관공서와 공공기관 편의시설 개선운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습니다. 3.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세계의 축제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입니다. 그렇기에 대통령님께서 몸소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2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첫째, 사람이 먹고 배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경기장 내 장애인화장실이 자동문이 아니라 수동식 미닫이 문에다가 화장실안의 공간은 도와주는 사람과 같이 들어가도록 넓어야 되는데 좁아서 같이 들어갈 수 없고 세면대의 손잡이도 고정식으로 불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장애인이 넘어지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났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도움벨도 없었고, 점자블럭도 제대로 된 곳 하나도 없었습니다. 둘째, 경기장의 장애인관람석은 두세석밖에 없었습니다. 바람막이도 없었습니다. 셋째, 경기장 주변의 민간식당과 편의점, 펜션 등은 출입구에 계단과 턱이 있어 장애인의 접근은 불가능하였습니다. 4. 대통령님, 우리 나라는 이번 올림픽이 둘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일 중요한 편의시설이 무시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청와대와 강원도가 직무유기한 것이 아닙니까? 전세계 장애인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 아닙니까? 장애인화장실이 부족하고 민간 식당에도 접근 못하게 한 것은 세계 올림픽을 열겠다는 정신이 안되어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민간 식당이 있다 해도 좌식만 있고 입식식탁도 갖추지 못한 것이 어떻게 올림픽을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올림픽은 건강한 비장애인 위주의 올림픽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오는 것이고 북한팀마저도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얼마나 노력을 기우렸습니까? 그런데, 편의시설, 장애인의 접근성을 무시한 것이 어찌 올림픽을 치르는 국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이것은 대통령님과 정부기관의 의식의 문제입니다. 진정한 올림픽을 개최하는 개최국의 정신이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그리스에서 이어진 성화봉송축제가 세계로 이어져 우리나라에 들어와 바닷속까지도 이어져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고 하지만 전세계의 장애인 중에서 유일하게 중증장애인으로 세계기네스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외면한 것은 그만큼 우리 나라와 우리 사회가 각계 계층을 다 아우르지 못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로부터 올림픽이 2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경기장의 장애인편의시설 미흡한 것과 민간 식당, 편의점, 펜션 등의 장애인접근성문제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떡할 것인지 밝히십시오. 청와대의 홈페이지에 몇만명이 청원하면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문서 하나 하나에도 답변해야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안과 답변을 내놓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언론에도 다 전송될 것입니다. 끝.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상임대표 최창현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대구,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 대구빈민상담센터, 대한간질장애인협회대구,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 --------------------------------------------------------------------------------------- 담 당 : 이경자 시 행 : 대장연 2018-03 (2018.1.11) 우 42455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3동 2151-24 전화 053) 656-3383,010-9692-0094 fax) 053-622-5588